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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고 난 뒤

<배워가고+ 기부도 하고 +> 성남 사회적 협동조합 '일하는 학교' 기부 + 이정현 일하는 학교 사무국장님 인터뷰

울라이트러닝 <배워가고+ 기부도 하고 +>

 

 

성남 사회적 협동조합 '일하는 학교' 기부

 

이정현 일하는 학교 사무국장님 인터뷰

 

 

지난 7월 1일 무중력지대 G밸리 창의지대에서 진행했던

 

올로린 X 서울라이트러닝 PPT 기초스킬 4시간 완성반 강의

 

수강료 잔액 58,400원과 소액을 더해 60,000원의 기부금을

 

성남의 사회적 협동조합 '일하는 학교'에 전달하고, 

 

단체 사무국장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7월 1일 PPT 강의를 함께 해주신 수강생 분들과 올로린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는 7월 21일 성남의 '일하는 학교'에서 이뤄졌습니다.

 

 

1. 일하는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요?

 

2012, 다섯 분이 모여 성남시 공모사업 지원하면서 시작했어요.

 

원래부터 7~10년 정도 학교 밖 청소년 교육 비영리단체 활동을 함께 해오던

 

동료들이었죠.

 

 

학교 밖 청소년으로 그 당시에 10대였던 친구들이 커가면서

 

기존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으로는 부족함을 느껴

 

학교 밖이 아닌 성인이 된 20대를 위한 학교 같은 역할을 하고 싶었어요.

 

<소액이지만 잘 전해드리고, 또 좋은 이야기 듣고 왔습니다>

 

 

2.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계신가요?

 

낮에는 길찾기 학교를 운영해요.

 

길찾기 학교는 20대 초반 청년을 위한 진로 개발 프로그램이죠.

 

학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일에 직접 부딪혀 보자는 취지죠.

 

저녁에는 열 명 정도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청년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일을 하는 청년들이 일을 마치고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죠.

 

일만 하다 보면 사회적 관계가 끊기는 경우들이 있다 보니 청년 모임을 꾸리게 된 거죠.

 

노동, 인권을 이야기하는 모임,

 

지역사회의 소소한 문제(고양이 급식소, 자취생을 위한 공유 냉장고)들을

 

고민하는 상상 모임,

 

글쓰기 모임, 기초 영어 모임이 요일마다 있어요.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도 독립생활 청년 실태조사 사업을

 

200명에 가까운 독립생활 청년을 알음알음해 설문을 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있어요.

 

 

하반기에는 노동법 강좌를 계획하고 있고요.

 

 

일하는 학교가 위치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외에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카페도 있어요.

 

 

3. 일하는 학교의 청년들 커뮤니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페이스북 그룹으로 커뮤니티 운영해요.

 

1년에 서른 명 정도의 친구들이 낮의 길찾기 학교를 통해 단체와 함께 하고,

 

밤에 쉰 명 정도의 친구들이 청년모임으로 함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어요.

 

 

4. 성남 외에도 대학 비진학 청년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단체가 있나요?

 

현재로선 대학 비진학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단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무래도 사업성 문제의 한계가 있지 않나 싶어요.

 

 

5. 일하는 학교는 어찌 보면 교회랑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어찌 보면 비슷할 수 있죠.

 

현재 청년 문제는 복지기관들이 주로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올해 처음으로 성남 사회복지에 청년복지를 전담하는 팀이 생겼어요.

 

이제 시작인 셈이죠.

 

<'일하는 학교'를 소개합니다!>

 

6. 일하는 학교를 통해 진로에 도움을 얻은 친구도 있겠죠?

 

일하는 학교를 찾아온 청년들은 다 기억에 남아요.

 

그 중에서 길찾기 학교를 통해 진로를 찾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요.

 

 

7. 단체를 운영하시면서 겪고 계신 문제가 있으시다면요?

 

카페 위탁 운영 사업이 입지 문제로 운영에 어려운 점이 좀 있죠.

 

 

단체를 시작할 때는 소액을 받고 활동을 진행하려 했어요.

 

그런데 적은 금액 자체도 부담으로 다가오는 청년들이 있었죠.

 

그래서 운영비는 완전히 후원으로 받고 활동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니 수익사업이 없어 카페 공간을 활성화해야 하고,

 

후원 조합원 분들을 보다 모셔 와야 하는 상황이죠.

 

 

8. 우리 사회 청년 문제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세요.

 

격차. 물론 청년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사회적인 문제죠.

 

청년 이슈가 시대의 화두로 부각되어가곤 있지만

 

청년 집단 내에서도 격차는 존재해요.

 

하지만 격차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대졸자 주변에는 대졸자, 대학 비진학자 주변에는

 

대학 비진학자로 나눠지는 경우도 있죠.

 

단순히 학력 수준의 문제만이 아니라, 성남 안에서도 지역 격차가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청년 문제하면 지금 주로 다뤄지는 건 등록금, 취준생 문제죠.

 

대학 비진학 청년에겐 사실 취업 준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죠.

 

청년 문제를 등록금, 취준생 문제로만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사실 대학 비진학 청년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죠.

 

 

긍정적인 점이라면 단체 안에서 청년 모임을 만들 때,

 

대학 진학 청년과 비진학 청년들이 함께 만나는 장이 자연스레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죠.

 

                                               <'일하는 학교'를 소개합니다!>

 

9. 일하는 학교 협동조합을 후원하는 조합원이 되려면 어떻게 하죠?

 

소액 정기 기부도 가능해요. 한 달 5천원부터 가능해요.

 

현재 정기 후원 조합원 분들은 120여 분 계시고,

 

이 분들이 모두 성남에 계신 건 아니에요.

 

성남 외 지역의 조합원 분들도 절반은 계세요.

 

 

10. 조합원 분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시나요?

 

매년 2월말에 총회가 있어요.

 

매달 임원 이사회를 열고요.

 

그리고 저녁 청년 모임의 절반 정도는 또 청년 조합원들이에요.

 

계속해서 조합 소식을 알려 드리려고 밴드, 페이스북 그룹을 이용하고 있어요.

 

1년에 두 차례 정도는 조합원 행사를 카페에서 진행해요.

 

 

11. 대학 진학 청년들과 비진학 청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접점은 어떻게 생길까요?

 

저희 학교 저녁 청년 모임에 오시면 되죠.

 

 

동호회 모임 한번에 2, 3만원도 부담되는 청년들이 있어요.

 

또 청년들 자체가 일과 삶에 지쳐 자발적으로 모임에

 

나오는 것에 부담을 느끼기도 해요.

 

살면서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들이 있죠. 부모님, ...

 

그 자체가 없거나 사라진 경우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도 있어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삶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 좋겠죠.

 

<'일하는 학교'를 소개합니다!>

 

12. 앞으로 어떠한 일하는 학교가 되시고 싶으신가요?

 

지금도 좋아요.

 

 

궁극적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거리낌 없이 모든 청년들이 공감대를 나누며, 두루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

 

 

우리 단체는 소소한 모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더하고 있어요.

 

저녁 모임, 토론하는 시간에 대학 진학 청년과 비진학 청년 사이에

 

다루는 언어가 다른 데서 오는 이질감이 있을 때가 있어요.

 

공부하는 여유가 있던 삶과 바로 일에 직면해야 했던 삶의 간극이 있다는 점을 알고

 

함께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http://www.workingschool.net/category/%EC%9E%90%EB%A3%8C%EC%8B%A4

 

'일하는 학교'에서 만든 독립생활청년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함께 보시면 더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http://www.workingschool.net/

 

'일하는 학교' 홈페이지입니다.